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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CFO Lounge] 충전 인프라 산업의 부상, 시장 선점을 위한 3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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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0월 11일 10:2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22년 전기차는 전 세계적으로 약 800만 대 가까이 판매되며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약 10%를 차지했다. 전기차 시장의 확대는 충전 인프라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전 세계 충전 인프라 시장 규모는 2021년 144억 9,500만 달러에서 연평균 27%씩 성장하여 2030년에 1,281억 3,5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은 전 세계 충전 인프라 시장이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45%씩 성장해 2027년에는 769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마다 절대적인 시장 규모와 성장률에는 차이가 있으나, 충전 인프라 시장의 성장세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된 것으로 보인다.

충전 인프라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시장의 미래가 모두 장밋빛인 것은 아니다. 서울시의회와 전기차 충전 정보 앱인 ‘EV Infra’의 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운전자들은 충전소 부족, 충전소 위치 정보 등 데이터 불충분, 대기 시간 발생, 충전기 고장, 잦은 결제 오류 등 다양한 측면에서 충전 인프라 이용 시 불편한 점들을 토로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종 소비자의 다양한 고민은 충전 인프라 밸류체인 단계별로 구분된다. 충전 인프라 밸류체인 중 충전소 구축 단계와 연관된 불편사항(Pain Point)은 충전소가 적재적소에 충분히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충전소 운영 단계의 불편사항은 충전소에 방문했을 때 예상치 못한 대기 시간이 발생하거나, 충전기가 고장나 충전을 하지 못할 경우가 있다는 점 등이다. 충전 관련 서비스 제공 단계에서는 충전소 관련 데이터가 불충분하거나 정확하지 않다는 점, 잦은 결제 오류 등으로 인해 충전 프로세스가 복잡하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고객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충전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업이 고민해야 할 3가지 질문을 살펴봤다.

첫 번째 질문은 ‘어떤 충전소를, 어디에 구축할 것인가?’다. 이를 위해 충전소 운영사(CPO, Charge Point Operator)는 잠재 고객의 충전 행태, 충전 거점 속성, 기업 보유 역량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일례로, 전 세계 완속 충전기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미국의 차지포인트(ChargePoint)는 자사 잠재 고객을 ‘주차장을 갖춘 모든 기업과 주택 소유자’로 정했는데, 이는 완속 충전기 사용자들의 충전 행태를 고려했을 때 장시간 충전할 수 있는 장소가 회사 또는 집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 질문은 ‘충전 인프라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다. 전기차 운전자는 자신이 원할 때 충전 인프라를 이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불안하게 느낀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은 충전소 접근성을 제고하고 서비스의 신뢰도를 회복시킴과 동시에 충전소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 테슬라는 자사 충전 네트워크인 수퍼차저(Super Charger)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충전 시 맞닥뜨리는 불편한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 수퍼차저 또는 데스티네이션차저(Destination Charger)를 확충했을 뿐만 아니라 충전이 완료된 차량이 방치되어 다른 사용자의 불편을 초래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패널티 정책을 수립, 모든 사용자가 자신이 원할 때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불안을 해소하고 있다.

세 번째 질문은 ‘충전 관련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충전소 이용을 촉진하려면?’이다. 충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충전소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고, 충전 프로세스를 간소화해 고객의 수고를 덜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기업은 일정 수준 이상의 고객 기반을 마련하고 이들의 충성도를 강화함으로써 고객이 다시 찾는 서비스를 만들 필요가 있다. 일례로 쉘 리차지(Shell Recharge)는 고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쉘뿐만 아니라 제휴사를 확보하여 쉘 고객이 타사 충전기에서도 충전을 할 수 있는 로밍 플랫폼을 확대함으로써 자사 고객의 충전 경험을 긍정적으로 개선, 고객의 충성도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충전 인프라 시장에 대기업의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충전 인프라 산업이 다각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국내 기업이 전기차 운전자의 불편사항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충전 인프라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나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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