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01.24

  • 20.61
  • 0.83%
코스닥

677.01

  • 3.66
  • 0.54%
1/4

"억눌렸던 욕구 폭발"…뉴진스 '팝업스토어' 대박 이유 있었다 [한경제의 신선한 경제]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최근 브랜드 마케팅의 필수 성공 방정식으로 팝업스토어가 떠올랐다. 코로나19 이전의 팝업스토어는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오프라인 소매점에 그쳤지만 팬데믹 이후 젊은 세대에게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팝 플레이스’로 그 의미가 확장됐다. 거리두기 기간 동안 억눌려있던 대면 활동에 대한 욕구가 터지면서 오프라인 소비를 원하는 고객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11일 인공지능(AI)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기업 알에스엔(RSN)이 발간한 ‘2023년 팝업스토어 트렌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거리두기 규제가 완화된 지난해 4월 이후로 네이버와 SNS의 팝업스토어의 검색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에는 검색량이 최고점을 돌파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의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엔데믹 이후 ‘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 강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2030 세대는 주말 데이트 장소나 친구들과의 나들이 장소로 팝업스토어를 선택하는 등 팝업스토어가 하나의 놀이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RSN 관계자는 “팝업스토어는 제품 판매가 아닌 경험 제공이 주요 목적”이라며 “다양한 기업들이 2030세대에 젊은 감각을 보여주기 위한 이미지 변신 전략이자 신선함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수단으로 활용중”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서는 최근 1~2년 사이에 오픈한 팝업스토어의 유형을 크게 여섯 가지로 나눴다. △팬덤 △한정판 △전시관람 △팝업투어 △경품 △브랜드 경험이 해당한다.

팬덤을 기반으로 한 대표적인 팝업스토어는 아이돌 그룹 뉴진스의 팝업스토어다. 뉴진스 데뷔 기념으로 더현대서울에서 진행했던 뉴진스 팝업스토어에는 20일동안 하루 평균 1만7000명 이상이 다녀가며 큰 성공을 거뒀다. 인기 캐릭터 잔망루피 또한 더현대서울, 잠실 롯데몰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한남동에서 진행한 디젤X원소주 스피릿 에디션, 더현대서울에서 운영된 슬램덩크 팝업스토어의 경우 한정판 상품 판매로 방문객을 끌어모았다. 희소성은 곧 화제성으로 연결됐다.



침대 전문 기업 시몬스의 경우 잠재 고객인 1020대를 겨냥해 청담동에 그로서리 스토어를 운영했다. 시몬스라는 브랜드를 일찍이 경험하게 함으로써 각인 효과를 기대한 전략이다.


RSN 관계자는 “최근에는 단일 브랜드로 진행하는 팝업스토어보다 캐릭터, 카페, 베이커리 등 다른 브랜드와 손잡고 독특하게 전시공간을 꾸민 팝업스토어가 더 크게 입소문을 탄다”며 “마니아층을 보유한 브랜드와 협업하는 경우 해당 브랜드의 충성고객으로 인해 매출 효과도 크다”고 설명했다.

한경제 기자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