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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칼럼] 어려워진 주식시장, 분할매수 기회로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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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리더의 시각
김대현 하나증권 은평지점장

어려웠던 9월의 시장에 이어 10월 초 공화당 출신 미국 하원의장이 해임되는 사태로 인해 주식, 채권, 원화 가치급락 등의 혼란을 겪으며 큰 하락세를 보였다.

그리고 지난 주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에 따른 에너지 인플레의 부작용인 수요위축 우려가 시장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지만, 금리인상 기조의 막바지라고 보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이번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할 경우 물가 상승압력을 재확산 시키거나 경기 위축 속도를 빠르게 진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가 없어졌다.

11월에는 예산안 정국의 험로가 예상되고, 11월 예산안 협상과 12월 FOMC를 동시에 극복해야 하는 시장의 과제도 있다. 또 12월에는 대주주회피를 위한 물량들도 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 되어 쉽지 않은 주식시장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그렇지만 우리는 언제나 그렇듯 시장의 악재와 경기의 변화를 겪으며 투자를 해야 하고 이러한 시장의 변화는 참고만 해야 할 예측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많기 때문에 시장의 변화보다는 개별 기업들의 변화와 업황이 개선하고 있는 것들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4분기에는 어려운 시장을 이용해서 실적이 이어지고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에 분할 매수 관점으로 대응하고 이미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의 경우에는 철저하게 앞으로 나올 모멘텀이 있는지, 성장과 실적이 이어질 수 있는지, 밸류에 부담이 없는 구간인지 체크해 보고, 종목 리밸런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9월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혼란 속에서도 미국의 9월ISM 제조업지수가 반등했는데, 우리의 수출과 상관관계가 매우 높은 지표로 국내 수출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도체와 자동차가 수출회복에 일조하였는데 디램 시장은 최근 긍정적인 발전으로 개선의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경우 DDR4의 생산 능력은 줄이고 있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PC, AI, 서버 DDR5의 전환을 위해 4분기부터 DDR5의 생산량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

자동차의 경우 3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성수기인 2분기에 유사한 실적을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이 이어가고 있고, 낮은 밸류애이션과 미국 파업, 환율상승, 고배당이 맞물려 있어 시장에서 상대적인 매력도가 높다고 보고 있다.

그 외 지난번 칼럼에서 언급했던 전력인프라 수혜 변압기 관련주의 경우 지난 8월 비수기를 지나 9월 수출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여전히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 지속 관심을 갖고 있는 미용의료기기 기업 (V사)의 경우 50% 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반으로 실적과 성장이 이어지고 있고 올해 브라질, 중국의 허가를 앞두고 있어 눈여겨 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 본 견해는 소속기관의 공식 견해가 아닌 개인의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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