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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서울 출마' 하태경에 "제 살길 찾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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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서울 출마' 하태경에 "제 살길 찾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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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9일 내년 총선에서 서울에 출마하겠다고 전격 선언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제 살길 찾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홍 시장은 지난 8일 자신의 지지자 소통 채널인 '청년의꿈'에서 한 지지자가 "부산 해운대갑에서 3선을 한 하태경 의원이 사정이야 어찌 됐건 서울로 지역구를 옮긴다는데, 좋아 보인다"고 하자 "선당후사라기보다는 제 살길 찾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하 의원은 지난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에서 서울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여당에서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험지인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것은 처음이다. 하 의원은 해운대 지역에서만 내리 3선을 했다.

하 의원은 "우리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저의 정치적 기득권을 내려놓겠다. 12년 전 우리 당 인재로 영입됐고, 3선의 선배 국회의원께서 내주신 자리에서 초선 활동을 시작했다"며 "이제 제가 똑같은 역할을 하려고 한다. 새 인재에게 길을 터주고 서울에서 도전해 승리하겠다"고 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해운대에 남기로 결정해 그 누구와 경쟁하더라도 이길 자신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저를 키워준 당과 해운대 주민들에게 더 크게 보답하는 것이 제 정치 소신에 부합하는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는 '해운대에서는 출마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취지의 홍 시장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홍 시장과 하 의원은 과거 바른미래당 시절부터 서로를 향해 비판을 이어온 '불편한 사이'로 평가된다. 하 의원은 지난 대선후보 경선 기간이었던 2021년 9월 TV 토론회에서 당시 홍 시장의 '검수완박' 공약을 언급하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썸을 타고 있다"고 했다. 이 기간 하 의원은 '홍준표 저격수'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에 홍 시장은 국민의힘 경남도당에서 열린 당원과 간담회에서 "이번 4강 투표하실 때 제발 하태경이는 좀 떨어뜨려 주시라. 대선 토론하러 나오면 자기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남의 흠집 잡아서, 흠도 아닌 거 잡아서 뒤집어씌우고"라며 "그런 어처구니없는 짓을 당하니 머릿속이 꽉 막혀요. 속이 답답해지고. 그렇다고 진짜 쥐어팰 수도 없고"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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