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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항저우"…5년 기다린 아시안게임 대단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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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장성 항저우 일원 6개 도시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16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8일 막을 내렸다.

이날 오후 9시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선 대회 폐회식이 열렸다.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는 브레이킹 김홍열이 맡았다. 김홍열은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정식 종목에 채택된 브레이킹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돼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5년 만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친환경·디지털·스마트를 모토로 중국 정보기술(IT) 산업의 요람을 자처하는 항저우를 뜨겁게 달궜다.

1990년 베이징, 2010년 광저우에 이어 중국이 세번째로 개최한 이번 하계 아시안게임은 특히 경기 운영, 심판 판정 등에서 큰 잡음 없이 치러져 참가한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다인 45개국 1만2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40개 종목에서 481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뤘다.

39개 종목에 선수단 1140여명을 파견한 한국은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를 획득, 목표했던 종합 3위를 달성했다. 1위는 중국(금메달 201개), 2위는 일본(금메달 52개)가 차지했다.

오랜 만에 국제 무대에 돌아온 북한은 금메달 11개로 10위에 올랐다.

한국은 수영, 펜싱, 태권도, 양궁 등에서 선전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수영은 17개의 한국 신기록을 쏟아내며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를 따냈다. 역대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종목 최다 금메달이다.

펜싱 역시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해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4회 연속 종목별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또 펜싱은 이번 대회에서 얻은 6개의 금메달에 힘입어 역대 아시안게임 펜싱 최다 금메달(52개) 국가가 됐다.

양궁에선 세계 최강국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리커브에선 금 4개?은1개?동1를 따냈고 컴파운드에선 사상 처음으로 '노 골드'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은 3개, 동 2개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단체 구기종목인 남자 축구와 야구는 폐막 전날인 7일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며 화려한 피날레를 했다.

폐회식은 항저우 조직위원회가 2026년 20회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일본 아이치·나고야 조직위원회에 대회기를 이양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일본은 1958년 도쿄,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 이어 세 번째로 하계 아시안게임을 유치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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