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이 지난 6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우크라이나 의원단과 만나 재건 사업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종전과 동시에 재건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포스코그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재건 사업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안드리 니콜라엔코 우크라이나 의원은 “새로운 우크라이나를 건설하는 데 포스코그룹이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포스코그룹은 3월 ‘우크라이나 재건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철강, 식량, 2차전지 소재, 에너지, 인프라 등 다섯 개 분야 재건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철강 분야에선 철강 생산용 에너지 발전, 친환경 제선 등에 다각도로 협력한다. 식량 사업에선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19년부터 현지에서 운영 중인 곡물 터미널의 판매량을 늘린다.
포스코그룹은 현지 기업과 배터리 소재 및 에너지 분야 사업에서 협력할 방안도 마련 중이다. 인프라 사업에선 공기를 단축하는 ‘스틸 모듈러 주택’을 재건 사업에 활용할 방침이다. 우크라이나 의원단은 모듈러 공법으로 지어진 전남 광양시 금호동 ‘광양 기가타운’(포스코 직원 생활관)을 7일 방문해 포스코의 기술력을 확인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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