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드롭 켜세요' 주윤발의 말입니다.
배우 주윤발이 5일 부산 우동 KNN시어터에서 열린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기자회견에 참석했습니다. 주윤발은 한 시간 남짓 기자들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특유의 위트와 재치로 현장에 있는 모두를 팬으로 만들었습니다.
기자회견이 종료될 무렵, 이제 마지막 포토타임만 앞두고 일이 일어났습니다. 주윤발은 기자들과 셀카를 찍기를 원했고, 사진은 에어드롭으로 보내겠다고 했죠.
이후 주윤발은 직접 사진을 촬영했고, 에어드롭을 통해 사진을 보냈습니다. 불특정다수에게 사진을 전송할 수 있는 이 기능 때문에 한쪽에서는 에어드롭을 켜느라 분주했고, 다른 한쪽에서는 갤럭시는 서럽다는 푸념이 들리기도 했습니다.
에어드롭은 젊은 층이 아이폰을 선택하는 이유 중 큰 부분을 차지하기도 합니다. 서로 연락처가 없어도, 근거리에서 다수에게 파일을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주변에서 사진을 공유하는 모습을 종종 보기도 합니다.
가수 정용화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요즘 아이돌은 에어드롭을 통해 연락처를 공유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젊은 층에게 확실한 선택의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전체 점유율 삼성 갤럭시가 높지만, 젊은 연령으로 갈수록 아이폰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나은 기술 개발은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고, 사람들은 더 편리한 것들을 찾기 마련입니다. 이쯤 되면 갤럭시도 에어드롭을 서둘러야 하지 않을까요?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