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불이 나자 집안에 있던 엄마와 아들이 베란다 건너 옆집으로 대피해 화를 면한 사연이 전해졌다.
5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7분께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2층 A씨의 집 거실에서 불이 난 것을 이웃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화재로 인한 검은 연기가 순식간에 거실을 비롯해 집안에 가득 차자 A씨와 아들은 발코니로 이동한 뒤 창문을 통해 옆집으로 옮겼다.
자칫 유독가스를 들이마실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모자는 기지를 발휘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더불어 아파트 입주민 10여 명도 대피했다.
불은 거실과 집기를 태우는 등 소방서 추산 1500만원 재산 피해를 내고 30여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