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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5.2%로 예상한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은 과대 평가됐고, 중국이 올해 2%대 성장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중 관계 전문 컨설팅업체 로듐그룹의 대니얼 로젠 창업자는 “중국 부동산이 회복되기까지는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고, 정부는 부채 위기를 겪고 있는 지방정부를 구제해야 한다”면서 “수출 제약까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IMF 예상치의 절반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IMF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2%로 제시했다. 이에 로젠은 “IMF의 예상치는 중국이 제공한 데이터를 사용해야 하는 제약 때문일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3% 이상을 유지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로듐그룹은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중국의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냈다. 보고서는 “중국의 경제 위기는 국가 경제 시스템 개혁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경제 안정에 대한 구조적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이 비현실적인 경제성장률 목표를 발표하는 대신 정확한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를 제시해서 경제성장률 제고를 위한 불필요한 정치적 노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베이징=이지훈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