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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머니 진심으로 후회"…금메달 놓친 정철원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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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 3000m 계주 결승에서 순간의 방심으로 금메달을 놓친 정철원(안동시청)이 재차 본인의 실수를 사과했다.

정철원은 지난 4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저의 행동에 진심으로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정철원은 이어 "아시안게임 3000m 단체전 결승 경기에서 결승 지점을 바로 앞에 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고 세리머니를 해 선수로서 하지 말아야 할 경솔한 행동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같이 경기했던 선수들과 국가대표 경기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며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로서 항상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철원은 지난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롤러 3000m 계주 결승에서 때 이른 세리머니에 나섰다가 금메달을 놓쳤다. 정철원이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린 사이, 뒤에 있던 대만 선수가 왼발을 내밀어 결승선을 먼저 통과한 것이다.

한국 대표팀 기록은 4분5초702로, 1위 대만(4분5초692)과 불과 0.01초 차이였다. 우승한 줄 알고 태극기 세리머니를 준비하던 한국 선수들은 공식 기록이 나오자 울먹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금메달을 놓치면서 정철원과 최인호(논산시청)는 병역특례 혜택도 놓쳤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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