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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분석가들은 테슬라(TSLA)가 3분기에 약 46만 2,000대를 납품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몇 주전에 추정한 47만 3,000대에서 줄어든 것이다.
2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팩트셋이 집계한 분석가들의 3분기 테슬라 납품 추정치는 이 날 현재 46만2,000대로 몇 주전 추정치보다 줄었다. 테슬라 주가는 이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1% 하락했다.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인 중국 시장의 둔화가 예상보다 크고 모델3의 업데이트된 버전이 아직 많이 판매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시장의 경우 모델3의 업데이트된 버전이 4분기초부터 인도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3분기 최고 추정치와 최저 추정치의 차이는 약 7만 유닛으로 2분기 범위의 약 두 배가 된다.
테슬라는 올 1분기에는 42만 2,875대, 2분기에는 46만 6,140대를 인도했었다.
퓨처펀드액티브ETF 공동창업자인 개리 블랙은 그러나 4분기에는 5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테슬라에 대한 4분기 배송에 대한 분석가들의 평균치는 약 49만대이다.
한편 최근 EU의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보조금 조사에 테슬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가 이 날 보도한데 따르면, 테슬라 상하이공장에서 생산돼 유럽으로 수출되는 테슬라의 전기차들도 유럽 규제당국의 조사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EU 집행위원회의 이 같은 조치는 주로 저렴한 중국산 전기차가 타겟으로 테슬라는 특별한 해당사항이 없을 전망이다.
EU 집행위원회는 2주 전 유럽에 늘고 있는 저렴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중국 정부로부터 받는 보조금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를 통해 유럽 규제당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보조금을 상쇄하기 위해 수입세를 부과하는 등의 조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수입 중국산 전기차의 가격을 인상시켜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의 상당량을 유럽으로 수출한다. 최근 독일 공장에서 생산량을 늘리면서 그 수는 줄어들었다.
테슬라는 2022년 4분기에 중국에서 유럽으로 약 10만6000대, 2023년 1분기에 약 9만2000대, 2023년 2분기에 약 8만8000대를 수출했다. 3분기 수출은 2분기 수치보다 더 줄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