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해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지역 재계와 시민단체, 학계가 뜻을 모았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6일 '산업은행 부산 이전 추진협의회' 출범식을 열었다.
공동 대표를 맡은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은 "경남상의(구자천 회장)와 울산상의(이윤철 회장)도 협의회 공동 대표에 이름을 올렸다"며 "산업은행 이전은 동남권 전체의 이익이 걸린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산업은행 본점의 위치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산업은행법 개정이 여야 간 합의 불발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데 따라 출범했다.
부·울·경 지역 상의를 포함해 허현도 부산울산중소기업회 회장과 심상균 부산경영자총협회 회장, 조용언 부산경실련 공동대표, 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 전호환 동명대 총장 등 9명의 인사가 공동 대표직을 맡았다.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과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 차정인 부산대 교수 등은 고문직으로 활동하며,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을 포함한 21개 시민단체가 운영위로 참여한다.
이날 협의회는 출범선언문 발표를 통해 공공기관 이전은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정책으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향후 포괄적인 공공기관 이전의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조속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해 정치권과의 면담과 릴레이 방식의 기자회견과 성명 발표 등 연내 산은법 개정을 위한 전방위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민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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