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인공지능(AI) 활용 능력 평가 시험인 ‘AICE(에이스) 퓨처’ 첫 번째 정기시험이 치러진다.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청소년이 AI 기초 개념을 익히고 다양한 기술 융합 활동을 경험하면서 미래 기술에 대한 호기심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KT는 제1회 AICE 퓨처 정기시험을 다음달 28일 시행한다고 25일 발표했다. KT와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개발한 AI 활용 능력 시험 AICE는 출범 9개월 만에 누적 응시생 1만 명을 돌파했다. AICE 퓨처에 이어 하반기에 중·고생 대상 시험 ‘AICE 주니어’까지 출시되면 AICE 라인업이 모두 완성된다. 전 세대에 걸친 AI 교육과 역량 점검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AICE 퓨처는 총 세 개 등급으로 구성됐다. 이번 정기시험은 입문 등급인 3급으로 다음달 20일까지 AICE 홈페이지에서 신청받는다. 전국 16곳의 오프라인 시험장 및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시험을 치른다. KT는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을 위해 교육 영상과 교재를 제공한다.
AICE 퓨처는 초·중생이 AI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블록 코딩을 통해 컴퓨팅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에 시행하는 3급은 AI 개념과 윤리 등을 묻는 객관식 문항과 블록 코딩으로 문제의 오류를 해결하는 실습 과제 문항, 프로젝트형 블록 코딩 문항 등으로 구성된다. 다음 상위 레벨 시험인 2급은 올해 말, 1급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KT는 다음달부터 국립 부산과학관과 협업해 지역 청소년이 AI 코딩 교육을 받고 AICE 퓨처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진영심 KT 그룹인재개발실장(상무)은 “AI 활용 역량은 미래 사회를 살아갈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자질”이라며 “KT는 국가 차원의 AI 인재 육성에 앞장서서 대한민국 디지털 저변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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