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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더 고른, 더 나은 기회…'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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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 등 청년을 비롯한 모든 도민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3대 비전, 15대 핵심 분야 30개 중점과제를 추진 중인 민선 8기 2년차 김동연 경기지사가 동화 속 키다리 아저씨를 비유한 ‘사다리 아저씨’라는 별칭을 얻었다.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을 위한 청년 외국대학 연수(청년 사다리 프로그램)를 추진하고 있어서다.

경기 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은 만 19~34세 청년에게 3~4주간 해외 대학 연수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청년에게 다양한 경험을 할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의 설계 및 추진을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 처음으로 지난 7월 193명을 선발해 미국 미시간대, 버펄로대, 워싱턴대, 호주 시드니대, 중국 푸단대 등 3개국 5개 대학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4월 출장에서 김 지사가 미시간대 버펄로대 등과 MOU를 맺으면서 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지난 16일에는 도청 대강당에서 ‘경기청년 사다리 성(장)·공(감)·담(화)(이하 성공담)’ 행사를 열었다. 참가 학생들은 “희망을 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자산 양극화가 기회의 양극화로 이어져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청년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대한민국의 상황에서 해외 유학 체험은 모두에게 주어지는 기회가 아니다. 사다리 프로그램은 김 지사가 취약계층에 특히 어려운 것이 해외 연수라는 것을 강조하며 시작한 사업이다.

그는 아주대 총장 시절 ‘애프터유’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형편이 넉넉지 못한 학생들에게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했다. 프로그램의 성공을 중앙정부에서도 적용해 부총리 시절 교육부를 통해 취약계층 학생에게 해외 연수를 지원하는 ‘파란 사다리’ 사업을 추진했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성공담 행사 발표에서 해외 체험을 한 청년들의 도전정신 가득한 발표가 쏟아졌다. 미시간대 연수를 다녀온 장지호 씨는 “(유학은) 정말 하늘 위에 있는 꿈이었는데 이번 경기 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을 통해 가까이 다가온 꿈이 됐다”고 말했다. 취업 최종면접에서 떨어지고 좌절하다 취업을 잠깐 미루고 사다리 프로그램에 참가해 버펄로대에 다녀온 김영걸 씨는 “‘진짜 뭔가를 꿈꾸니까 결국 갈 수 있게 되더라’라는 생각에 최선을 다해 도전했고 지난주부터 출근한다”며 반가운 취업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성공담 행사 참가 학생의 질문에 대한 답으로 “(여러분의 발표를 듣고) 기분이 좋았다. 정책 취지가 달성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낸 세금으로 여러분이 다녀온 것이다”며 얼굴도 모르는 분들의 도움으로 청년들이 혜택을 봤고 이는 공짜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여러분이 받은 혜택을 갚아야 한다. 크든 작든, 10년 뒤든 20년 뒤든 또는 지금이든 작은 것부터 갚는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며 청년들에게 공동체의 의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성공담 행사 참가자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끊임없는 항해”라는 메시지와 함께, ‘사다리 아저씨’ 김 지사의 청년에 대한 기회 제공은 계속되고,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경기도는 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을 확대해 유학뿐 아니라 해외 기업 직업 체험과 청년 봉사단까지 추진한다. 도는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 기회 확충을 위해 대만 일본 등 7개국 9개 도시, 36개 해외 기업에서 4주간 기업 현장을 체험하며 진로를 탐색하고 실무경험을 쌓을 기회도 제공한다. 모집 기간은 오는 10월 5일까지며, 잡아바 어플라이에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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