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집코노미 박람회 2023’에선 수많은 아파트 홍보부스 사이로 고급 친환경 단독주택을 선보인 부스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포스코이앤씨가 출품한 ‘이노빌트(INNOVILT) 친환경주택’ 얘기다. 관람객들은 “가격이 얼마나 하느냐”, “몇가구나 나오나” 등의 질문을 하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 단지는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내 단독주택 빌리지에 위치해 있다. 이노빌트는 포스코의 친환경 건설 강재 브랜드다. 강건재와 친환경 기술, 스마트홈 기술이 집약된 시범주택으로 에너지효율 100%의 제로에너지 빌딩으로 설계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내 주택단지는 경관 가이드라인이 적용돼 입면의 70% 이상을 석재로 마감해야 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석재의 질감을 구현한 석재패턴강판을 적용해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친환경성을 확보했다. 또한 한국 주택에 흔히 적용하는 콘크리트 또는 목조건축의 대안으로 스틸하우스 구조를 적용했다.
또한 제로에너지 1등급을 구현하도록 설계됐다. 전체적으로 창호 면적을 줄이면서도 전면 개방감을 최대한 확보해 녹지 조망이 가능하도록 했다. 국내 주택은 온돌난방으로 인해 대부분 화석연료를 사용한다. 하지만 이 주택은 화석연료를 전기로 완전히 대체해 탄소중립 건물을 구현했다.
총 3가구로 구성되는 이 단지는 각각 ‘갤러리 하우스’, ‘그린 하우스’, ‘컴포트 하우스’ 등 차별화된 컨셉트를 지니고 있다. 갤러리 하우스는 금속 고유의 심미적 가치를 표현할 수 있는 강건재 특화주택으로 계획했다. 그린 하우스와 컴포트 하우스는 각각 바이오필릭 디자인을 통한 친환경 주거공간, 금속재료와 한국적 내장재가 어우러져 완성된 한식주거공간의 테마를 갖고 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