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이 된 설리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진 영화 '페르소나:설리'의 스페셜 에피소드 중 한 편인 '4:클린 아일랜드'가 스크린에서 공개된다.
제작사 미스틱스토리는 '4:클린 아일랜드'가 오는 27일부터 서울 서대문구 라이카시네마에서 단관 개봉으로 관객들을 만난다고 밝혔다.
'4: 클린 아일랜드'는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곳 '클린 아일랜드’로의 이주를 꿈꾸는 '4'가 죄를 고백해야만 통과할 수 있다는 기묘한 입국 심사장에서 어느 특별한 돼지의 이야기를 꺼내놓으면서 시작되는 영화로 배우 최진리(설리 분)의 깊은 내면 연기를 감상할 수 있다. 최진리(설리 분) 외에도 배우 황미영, 박가비가 출연해 완성도를 더한다.
'4: 클린 아일랜드'의 각본은 영화 '소원'과 드라마 '인간실격' 등을 집필한 김지혜 작가가 맡았으며, 연출은 다수의 뮤직비디오와 영화 '우리 집에 왜 왔니' 등을 연출한 황수아 감독과 각본을 쓴 김지혜 작가가 공동으로 작업했다. 두 사람은 영화 '우리 집에 왜 왔니', '너의 손을 잡고 싶어(중국합작)' 외에도 다수의 뮤직비디오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제작진은 "오랜 시간 설리를 사랑해 주신 분들, 영화를 사랑하시는 관객분들께 배우 최진리(설리)의 성장한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심정적으로 어려웠던 작업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며 "작업 내내 그녀가 얼마나 아름다운 사람이었는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으며, 그녀의 평소 바람대로 이 작품이 '그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페르소나: 설리'는 최진리(설리) 주연의 단편 극영화 '4: 클린 아일랜드'와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진리에게' 총 2편으로 구성됐으며, 하반기에 공개된다. '4: 클린 아일랜드'는 27일부터 라이카시네마에서 단관 개봉 예정이며, '진리에게'는 10월 4일 개최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