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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추가인상 위험에 美 증시 '급락'…'이재명 체포안' 표결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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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추가 인상 위험에 하락…나스닥 1.5%↓마감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내 추가 인상을 전망하면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85포인트(0.22%) 하락한 34,440.88을 기록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75포인트(0.94%) 떨어진 4,402.20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9.06포인트(1.53%) 떨어진 13,469.13에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Fed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으나 연내 1회 더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상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9월 회의가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나오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국채금리가 급등했습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4%까지 올랐고, 금리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19%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는 각각 2007년, 2006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 Fed, 기준금리 5.25∼5.50%로 동결…파월 "당분간 긴축 유지"

미국의 중앙은행(Fed)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하지만 연내 한차례 소폭 추가 인상을 사실상 예고하는 등 긴축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우리는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정책 목표 수준으로 안정화됐다고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Fed는 전날부터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 금리를 현 5.25∼5.50% 범위에서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6월 동결 이후 3개월만이자 FOMC 회차로는 2회 만에 이뤄진 동결입니다. 한국(기준금리 3.50%)과 미국의 금리 차이도 최대 2.00%포인트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Fed는 올해 말 금리를 직전 전망과 동일한 5.6%(이하 중간값)로 예상했고 내년말 5.1%(6월 전망치 4.6%), 2025년말 3.9%(6월전망치 3.4%), 2026년말 2.9%(6월 전망치 없음)로 각각 예상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연내에 한차례 0.25% 포인트 수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尹 "러-북 군사거래는 한국 겨냥 도발…한국과 동맹국 좌시않을 것"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과 동맹, 우방국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러시아에 재래식 무기를 지원하는 대가로 대량살상무기(WMD) 능력 강화에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얻게 된다면, 러시아와 북한 군사 거래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나라마다 군사력의 크기는 다르지만 모두 굳게 연대해 힘을 모을 때, 그리고 원칙에 입각해 일관되게 행동할 때 어떠한 불법적인 도발도 차단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은 세계 평화를 진작하고 구축하는 데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공적개발원조(ODA)를 과감하게 확대하겠다며 녹색기후기금(GCF)에 3억달러를 추가 공여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이 밖에 2030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위한 지지도 호소했습니다.

◆국회 오늘 운명의 본회의…이재명 체포동의안·한덕수 해임건의안 표결

국회가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과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에 대해 표결을 진행합니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됩니다. 현재 국회의원은 총 298명입니다. 입원 중인 이 대표와 구속 수감 중인 윤관석 의원, 해외 순방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을 제외하면 최대 295명이 표결에 참여합니다. 가결 정족수는 148명입니다.

앞서 검찰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배임),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뇌물)으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전날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보고됐습니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상 체포동의안 부결을 요청했습니다. 한 총리 해임건의안은 재적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됩니다.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및 잼버리 논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관련 논란 등의 책임을 물어 한 총리 해임건의안을 지난 18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상습 마약 투약' 유아인 오늘 두 번째 구속심사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증거인멸교사, 범인도피 등 혐의를 받는 유씨와 지인 최모(32)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엽니다. 5월24일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이 "증거 인멸이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된 지 약 4개월 만에 열리는 두 번째 영장심사입니다.

◆'계곡 살인' 이은해 오늘 대법 선고…2심 무기징역

남편의 사망보험금을 노린 이른바 '계곡 살인' 사건으로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은해(32)에 대한 대법원의 판단이 오늘 나옵니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이날 오전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와 공범 조현수(31)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엽니다. 이씨와 조씨는 2019년 6월 경기 가평 용소계곡에서 이씨의 남편 윤모씨(사망 당시 39세)에게 4m 높이의 바위에서 깊이 3m의 물속으로 뛰도록 강요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같은 해 2월 강원 양양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정소와 피가 섞인 음식을 먹여 숨지게 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습니다.

◆가을비 계속…출근길 우산 필수

21일인 목요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며 남부지방에선 오후까지 비 소식이 이어지겠습니다. 오전 9시까지는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 전북서부, 전남 서부에 0.1㎜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강원 영동 지방은 오늘 낮 12시까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오늘 낮 최고 기온은 22~26도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밤부터 기온이 떨어지며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5도 내외로 클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 해상 지역엔 풍랑특보가 발효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순환과 강수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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