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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 "태양광 산업의 다이아"…美어레이테크놀로지스에 볕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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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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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19일(현지시간) 미국 태양광 추적기 제조사 어레이테크놀로지스(티커 ARRY)를 “다이아몬드 같은 기업”이라고 평가하고 목표주가를 30달러로 제시했다.

    BoA는 이날 어레이테크놀로지스를 US1 명단에 추가했다. US1은 BoA 애널리스트들이 매수 투자의견을 낸 주식 중에서도 추천하는 종목이다. 쥘리앵 뒤물랭스미스 애널리스트는 “기존 우량주(블루칩)도 4분기 상황을 가늠하기 어려운 친환경 기술업계에서 어레이테크놀로지스는 다이아몬드처럼 눈에 띈다”며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지만 아직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BoA 보고서 효과로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어레이테크놀로지스 주가는 전날보다 3.73% 상승한 25.02달러로 마감했다.

    어레이테크놀로지스는 태양광 발전기 추적기를 제조하는 회사다. 추적기는 대규모 태양광 시설에서 발전판이 태양 방향에 따라 자동으로 움직이도록 조정하는 장치를 뜻한다. 어레이테크놀로지스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모터 하나로 모든 열(列)의 발전판을 회전시키는 중앙집중형 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타사 대비 부품을 적게 사용해 잔고장을 줄이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로 이어졌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어레이테크놀로지스는 2021년 기준 1위 넥스트랙커(32%)에 이어 시장 점유율 15%를 기록했다. 그해 말 4위 업체인 STI놀란드(점유율 7%)를 인수하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

    어레이테크놀로지스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대표 수혜주로 꼽힌다. 미국 내에서 토크튜브, 결합 장치 등 태양광 추적기 부품을 제조할 경우 IRA의 세액공제 대상이 된다. 태양광 부품 제조업체인 테라스마트의 에드 매키넌 CEO는 “이런 세금 혜택은 토크튜브나 결합 장치 등을 역외에서 생산하던 추적기 부품 생산업체를 미국 내로 끌어들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정식 태양광보다 태양광 추적기가 훨씬 더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했다. 어레이테크놀로지스는 지난 12일 미국 내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철강 제조업체인 스틸다이내믹스와 금속코일 장기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어레이테크놀로지스는 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스페인과 브라질에서 매출을 내고 있던 STI놀란드를 인수한 이후 미국 위주였던 시장 다각화에 나섰다. 어레이테크놀로지스는 태양광 신규 설치 규모가 세계 4위인 브라질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신재생발전 시설 유치에 적극적이다.

    CNBC에 따르면 어레이테크놀로지스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 22명 중 4명이 강력 매수, 13명이 매수 의견을 냈다. 3명은 유지, 1명이 시장수익률 하회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30.27달러다. 목표주가 최고치는 38달러, 최저치는 18달러다. 어레이테크놀로지스 주가는 올해 31.34% 올랐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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