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추석을 맞아 우리 수산물 소비 활성화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지난 19일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우리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 김기성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대표가 동석했다.
최 회장은 “최근 통계에 따르면 1인당 수산물 연간 소비량이 쌀 소비량보다 약 10㎏을 웃돌 만큼, 국민들의 식생활에서 수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다”며 “해양수산부 등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전방위적인 노력은 바람직하다”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국내 수산업계는 폭염·집중 호우 등 이상 기후, 생산 원가 상승 등으로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업 단체 급식 수산물 공급 확대, 명절 선물 수산물 구매, 추석 연휴 기간 어촌 관광지 방문 독려 등 중견기업계가 상생 협력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간담회 이후 최 회장과 조 장관은 정양호 마포농수산물시장상인회장의 안내로 시장 내 수산물 점포를 방문해 수산물을 구매하면서 상인들의 애로를 청취했다.
캠페인에 동참한 중견련 임직원 30여 명은 온누리상품권으로 선어, 게, 조개, 젓갈 등 추석 장을 보고, 시장 방문객들에게 우리 수산물 구매를 독려했다.
중견련은 우리 수산물 소비 활성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회원사 전용 우수 제품 특가 판매 웹사이트 ‘행복나눔몰'에서 ‘우리 수산물 소비 격려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13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행복나눔몰’에 수산물 판매 업체의 무료 입점을 지원하고, ‘수산물 할인 기획전’을 추진한다.
최 회장은 “상저하고 경제 회복의 전망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내수 활성화를 통한 경제 전반의 활력 회복이 필수”라며 “중견기업은 대한민국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어촌 이웃들의 애로를 더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가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수산물 소비 활성화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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