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는 탈모치료제 후보물질 ‘OLX104C’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2023년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임상1상단계 부문’ 신규 과제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과제 선정으로 올릭스는 향후 2년간 국가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약 17억원(정부 출연금 기준)의 개발비를 지원받는다. 올릭스는 지난 3월 벨베리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로부터 OLX104C의 1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현재 호주 임상시험기관에서 피험자 투약을 진행 중이다.
OLX104C는 전체 탈모의 80~90%를 차지하는 안드로겐성 탈모(남성형 탈모)를 표적하는 리보핵산(RNA) 간섭기술 기반 탈모 신약이다. 안드로겐수용체(AR)의 발현을 줄여 남성형 탈모를 일으키는 호르몬 활성화를 억제하는 기전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발간한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탈모 시장은 2025년까지 211억달러(약 27조 5천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OLX104C를 기존 탈모치료제의 성 기능 저하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매일 투여하는 불편함을 개선하는 약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과제 선정으로 정부 지원을 받는 만큼 호주 1상 임상시험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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