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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크레딧스위스 합병 승인 가장 느린 곳 "한국,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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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UBS가 크레디트 스위스의 합병에 필요한 규제 승인을 받는데 있어서 진행이 “가장 느린” 국가가 한국과 인도로 나타났다. 아일랜드와 사우디 아라비아도 “느린 국가”로 지목됐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전세계 UBS 직원들에게 배포한 내부문서를 인용해 보도한데 따르면, UBS는 이처럼 4개국이 규제 기관이 비협조적으로 느린 국가라고 강조했다.

UBS는 이처럼 비협조적인 규제 기관이 합병 및 기타 거래 일정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 같은 국가 규제기관을 대면하면 불확실성이 높아져 사업과 자산 매각이 위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에서 두 번째로 큰 은행인 크레디트 스위스는 지난 3월 국영 UBS의 인수로 구조되기 전까지 수년간의 스캔들과 손실을 겪었다.

UBS는 크레디트스위스 인수를 지난 6월에 완료했으나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글로벌 은행간 인수합병 거래는 두 은행이 모두 영업하는 관할권에 있는 금융 규제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대규모 인수합병(M&A) 거래는 수많은 규제 승인으로 인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일부 규제 기관이 이의를 제기한다 해서 거래가 중단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두 글로벌 은행의 합병은 UBS에 기회와 위험을 모두 안겨주고 있다.

UBS는 지난 달 크레디트 스위스 인수가 2024년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은행 내부 문서에는 이르면 내년 5월에 인수 절차가 완료될 수 있다고 나와 있다.

문서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새로운 허가를 받는 데 최대 18~22개월, 아일랜드에서는 최대 24개월, 사우디아라비아는 최대 12개월이 걸릴 수 있다.

UBS는 또한 러시아의 경우 "지배권 변경" 승인은 정치적으로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얻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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