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오후 들어 하락폭을 키우면서 지수는 2560선 아래로 내려갔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51포인트(0.6%) 하락한 2559.2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4포인트(0.18%) 오른 2579.36으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억원, 386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3605억원 매수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한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약세를 보였다"며 "외국인이 선물 매도세를 확대하면서 코스피 대형주 전반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했다. LG화학이 3% 넘게 주가가 빠졌고 LG에너지솔루션도 2%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TSMC가 수요 부진으로 반도체 장비 납품을 연기한다는 소식이 업황 전반 우려로 작용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7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반도체주 약세와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약세에 국내 2차전지 밸류체인 전반에서 약세 동조화가 나타났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 현대차, 네이버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반면 통신장비주는 강세를 보였다. 2024년 말부터 차세대 5G 장비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영향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4포인트(0.83%) 내린 883.8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8포인트(0.03%) 상승한 891.57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5억원, 596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498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포스코DX가 2% 넘게 하락했다. 에코프로, 엘앤에프, HLB 등도 각각 1%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알테오젠은 9% 넘게 주가가 급등했고 JYP엔터테인먼트도 소폭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1원 오른 1328.5원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이번주 예정된 9월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에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2%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07%, 0.01% 올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