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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8000억원' 아크플레이스 인수전 가열…SK, 코람코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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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8000억원' 아크플레이스 인수전 가열…SK, 코람코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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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9월 19일 12:0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하반기 부동산 업계의 최대 매물로 꼽히는 아크플레이스 인수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크플레이스 입찰에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 코람코자산신탁, 케이리츠투자운용 등이 참여했다. 매도인인 블랙스톤은 매각자문사로 존스랑라살(JLL)을 선정해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매도인 측은 잠재 매수자들과 인터뷰를 거쳐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DDI는 2018년 설립된 SK디앤디 자회사로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역할을 맡고 있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무궁화신탁 계열 부동산 전문 운용사다. 코람코신탁은 블라인드 펀드로 빌딩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DDI나 케이리츠운용은 인수를 위해 출자자(LP)들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용사들은 평당(3.3㎡) 4000만원대에 입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가는 연면적 기준 8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KB자산운용이 85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삼성SDS타워보다 비싼 가격에 매각될 가능성도 있다.

아크플레이스가 8000억원 대 이상에 팔린다면 블랙스톤은 두 배 가량의 투자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이 건물은 미국 대형 사모펀드(PEF) 블랙스톤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알린 상징적인 자산이다. 2014년 한국사무소를 철수했던 블랙스톤은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매물로 내놓은 아크플레이스(옛 캐피탈타워)를 약 4700억원에 인수했고 이후 7년여 만에 매각 테이블에 올렸다.

1998년 준공된 아크플레이스는 강남파이낸스센터빌딩(GFC), 센터필드 등과 함께 강남 랜드마크로 꼽힌다. 한솔그룹이 본사로 사용하기 위해 강남권역(GBD) 핵심 지역인 2호선 역삼역 인근에 준공했으나 IMF 외환위기 여파로 2003년 푸르덴셜그룹의 부동산 투자사인 PGIM(옛 프라메리카)에 매각했다. 이후 200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했다.

현재 비바리퍼플리카,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다이슨코리아, 이베이코리아, 롯데캐피탈 등이 입주해있다. 지하 6층~지상 24층, 연면적 6만2747㎡(1만8980평) 규모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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