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암교육문화재단은 18 제19회 경암상 수상자로 임현진 서울대 명예교수(인문사회), 심흥선 KASIT 교수(자연과학), 주영석 KAIST 교수(생명과학), 이태우 서울대 교수(공학)를 선정했다.
경암교육문화재단은 고(故) 경암 송금조 태양그룹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2004년 경암상을 제정해 매년 △인문사회 △자연과학 △생명과학 △공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학자를 선정하고 있다.
임 교수는 한국사회의 발전 모델로 '강중국' 개념을 제시했다. 한국사회를 설명하는 패러다임으로 결손국가의 개념을 확립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심 교수는 입자의 기존 분류법인 페르미온을 따르지 않는 새로운 입자인 애니온(Anyon)의 존재를 올해 네이처에 발표했다.
주 교수는 유전체 분석기술을 통해 폐암에서 새로운 암 발생 원인으로 유전자 융합을 증명했다. 폐암이 악성종양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유전체 돌연변이로 증명했다.
이 교수는 유기·하이브리드 광전자 소자 연구의 권위자로, 2019년 이후 줄곧 국제학회에서 '자주 인용되는 논문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로 선정됐다. 특히 유기·하이브리드 반도체를 활용한 고효율 지능형 플렉서블 광전자 소자 분야 업적은 디스플레이 산업 등 국가 기간 산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신성철 경암상위원장은 “올해 과학기술분야 수상자들은 모두 50세 이하의 국내 ‘토종’ 박사로, 한국에서의 독창적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세계적 선도학자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연구자들”이라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11월 3일 오후 3시 30분 경암교육문화재단 경암홀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국내 최고 수준인 2억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부산=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