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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단석, 글로벌 자원 순환 기업으로 힘찬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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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단석이 글로벌 자원 순환 기업으로 국내에서 입지를 확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어선 DS단석은 △바이오에너지 △플라스틱 리사이클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자원 순환 사업 전개로 외형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1965년 노벨산업사로 시작해 폴리염화비닐(PVC) 안정제를 주로 만들던 DS단석이 바이오디젤로 눈을 돌린 것은 한승욱 회장(당시 부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2007년부터다. 한 회장은 사업 중심축을 바이오디젤 바이오중유 등 바이오에너지 분야로 전환했다. DS단석이 지난해 올린 매출의 90%를 바이오에너지·재생연이 차지했다.

바이오디젤은 국내에서 사용하고 남은 폐식용유를 수거해 제조한다.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배출이 적다. 현재 DS단석이 수거하는 폐식용유는 연간 14만t 정도다. 바이오디젤 생산량은 34만kL로 국내 최대다. 국내 바이오디젤 수출의 71%(2022년 기준)를 차지한다.

DS단석은 최근 경기 평택1공장 내 2세대 바이오 디젤인 HVO 원료 정제 공장을 착공했다. 이번 HVO 원료 정제 공장 증축을 통해 생산 가능한 전처리 원료는 연간 약 30만t에 달한다. 메탄올을 촉매로 하는 1세대 바이오디젤은 일반 디젤 대비 품질이 낮다. 이에 비해 수소를 촉매로 사용하는 2세대 HVO는 일반 디젤과 품질이 비슷해 혼합이 용이하다. 이번 HVO 원료 정제 공장을 증설한 이유다. 회사 관계자는 “2세대 HVO를 기반으로 바이오항공유(SAF)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DS단석은 이런 투자를 기반으로 연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7월 기업가치 4000억원에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를 진행한 만큼 공모 후 시가총액은 이보다 높은 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DS단석은 지난달 18일 주주총회를 열어 사명 변경과 기업이미지(CI)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사명 변경은 창립 사명이던 노벨산업사에서 1989년 단석산업으로 변경한 이후 34년 만이다. 새로운 사명인 DS단석은 ‘Define Standard’의 약자인 DS와 기존 단석(丹石)을 조합한 것으로 ‘단석만의 새로운 기준을 정의한다’라는 의미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새롭게 공개된 DS단석 CI는 X, Y축에 이어 단석만의 새로운 Z축을 추가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DS단석만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시각적으로 나타낸 것이 특징이다.

한 회장은 “사명 변경과 새로운 CI 공개를 통해 100년 기업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됐다”며 “DS단석은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것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과 전문성으로 업의 표준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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