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장 초반 소폭 하락하고 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대된 탓으로 풀이된다.
18일 오전 9시1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1포인트(0.3%) 하락한 2593.4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9포인트(0.48%) 내린 2588.69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22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1억원, 123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네이버 등이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SDI 등도 주가가 소폭 밀리는 중이다. 반면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는 3% 넘게 상승 중이며 SK하이닉스, 포스코퓨처엠 등도 오르고 있다.
코스닥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5포인트(0.61%) 내린 893.5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5포인트(0.76%) 하락한 899.03으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4억원, 198억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386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원 오른 1328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이번주 예정된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3% 하락한 34,618.2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2% 하락한 4450.3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 밀린 13,708.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반도체 업종을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 종목군을 중심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0.7% 내외 하락 출발 후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