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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경쟁률 최고 660 대 1…자연계에도 밀린 첨단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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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주요 대학 첨단학과의 수시 경쟁률이 자연계 학과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정부의 첨단인재 양성 정책에도 의대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종로학원과 유웨이, 이투스에듀 등에 따르면 지난 13∼15일 마감한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에서 주요 일곱 개 대학(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첨단학과 평균 경쟁률은 16.49 대 1로 자연계 학과 평균 경쟁률(20.47 대 1)보다 낮았다. 첨단학과 경쟁률이 의대보다 높은 곳은 서울대와 서강대뿐이었다. 이투스에듀는 “학과 증원에 따른 분산 효과, 채용조건형 계약학과가 아니라는 점 등으로 경쟁률이 낮았다”고 분석했다.

학과별로는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43.30 대 1),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39.38 대 1), 성균관대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32.73 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서울대 등 최상위권 학생들이 의약학 계열 등에 동시에 합격했을 때 첨단학과 등록을 포기하는 상황이 올해도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의대 쏠림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모집에서 2만2022명이 주요 10개 의대(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중앙대 경희대 가톨릭대 울산대)에 지원해 45.59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가 사상 처음으로 40만 명 이하로 떨어졌음에도 지난해(44.67 대 1)보다 의대 경쟁률은 높아졌다. 의대 선호 현상과 n수생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논술전형 경쟁률이 높았다. 의대 최고 경쟁률은 인하대 의예과 논술전형으로 8명 모집에 5286명이 지원해 660.75 대 1을 기록했다. 역대 부문별 경쟁률로 최고치다. 성균관대도 논술우수자전형(5명 모집)에 3158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631.60 대 1에 달했다. 종로학원은 “논술전형은 수학시험 비중이 높고 내신 반영 비율이 낮거나 없어서 n수생이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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