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본격적인 유튜버 활동을 시작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홍삼 팔이'에 일침을 가했다.
지난 13일 전 전 의원의 블로그에는 '홍삼 팔이 쪼민 다음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전 전 의원은 "조국 일가는 돈 앞에서는 못할 게 없다"이라며 "추석특수 잡아서 홍삼 광고하는 쪼민(조민) 센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의사 선생님'이 추천하는 홍삼 구입한다는 이들이 있다. 가짜 의사인데"라며 "기막힌 것은 한 달 먹었더니 '확연한 차이'를 느낀다고 한 것. 홍삼 팔이 수법(을 쓰는) 홈쇼핑을 그대로 따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홈쇼핑에서도 잘 나가는 쇼호스트들은 '홍삼 먹고 한 달 만에!' 이런 말 절대 안 한다. 과장광고기 때문"이라며 "말도 안 되는 비문을 쓰는 것은 진작 알았지만, (조 씨가 칭한 것처럼) '기부'라고 하면 안 된다. '인센티브' 받는다고 해야 맞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쪼민'에 특정 홍삼 제품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은 8분 9초 분량의 광고 영상을 게재했다. 유튜브 분석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해당 채널에 업로드된 유료 광고 포함 영상은 지난달 8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조 씨는 이 영상에서 '믿고 보는 쪼민 광고'라는 자막을 내걸고 "광고를 많이 하면 유튜브 정체성이 흔들릴 것 같아서, 광고가 들어오면 정말 많이 조사하고 저랑 맞는 광고인지 아닌지 선별하는 편"이라며 "이번 건은 제가 분석을 해봤을 때 성분이 좋고 해서 저희 할머니한테 추석에 선물로 드리려고 광고를 수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도 광고 제안을 받은 후 바로 수락하지 않고 (약 한 달간) 꾸준히 먹어봤는데 확실히 면역력이 좋아지는 것 같고, 제품도 제가 조사를 해봤을 때 좋은 제품이라는 확신이 들어서 광고를 수락하게 됐다"며 "판매량에 따라서 일정 수익금이 제 채널 이름으로 기부가 된다고 한다"라고도 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