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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친분으로 장관까지?…김행 "김건희 여사, 너무 먼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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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으로 내정됐다는 의혹을 '가짜뉴스'이자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차려진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전날 불거진 '20년 친분설'에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저는 70년대 학번이고 여사님은 70년대생인데, 어떻게 연결이 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저는 20년 전 중앙일보 기자, 정몽준 대통령 후보의 대변인, 청주대 정치사회학부 겸임 교수를 지내며 청주로 출퇴근했다"고 자신의 이력을 소개했다. 이어 "여사님은 학생이었던 거 같은데, 학연, 지연에서 걸리는 게 전혀 없다"며 "친분을 맺기에는 너무나 먼 그대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김 여사와 친분으로 여가부 장관 자리에 발탁됐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가짜뉴스를 만드는 사람도 사회적 해악이지만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정당 의원이 정치 공세를 하는 것은 정말 적절치 않다"며 "내가 59년생이고 여사님이 72년생인데 우리 딸이 83년생이다. 차라리 우리 딸과 여사님이 친분이 있다고 하는 게 가짜뉴스로 더 완벽성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반박했다.

더불어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라디오에 나와 (친분설) 얘기를 한 건데 민주당에서 본인들도 듣지 않는 정치평론가의 말을 인용해 날 공격하는 건 정말 부적절한 정치 공세"라며 "정작 그 말을 한 당사자는 꼬리를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여가부의 존폐에 대해서는 "드라마틱하게 '엑시트'(exit)하겠다"며 폐지 기조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드라마틱'의 의미가 '빠르다'라는 건 "아니다"면서 "정치 일정하고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책을 효율적으로 하고, 우리 여가부 공무원들이 본인들의 역량을 더 잘 살릴 수 있도록 행복하게 엑시트하겠다는 말"이라고 첨언했다.

앞서 불거진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에 대해서는 "어깨가 매우 무겁다"며 "국민 누구도 실망하지 않은 분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9월 말부터 12개 기관 대상으로 감사원 감사가 실시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감사 결과에서 사실관계와 책임 소재가 명확히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책임 소재가 분명치 않은 것에 대한 정치적 공세를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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