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01.24

  • 20.61
  • 0.83%
코스닥

677.01

  • 3.66
  • 0.54%
1/3

포스코, 아르헨과 청정수소 생산 '맞손'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수소 경제는 더 이상 미래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입니다. 한국 기업들은 그 패러다임 전환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어요.”

1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수소산업 전시회 ‘H2 MEET’는 전 세계에서 몰려든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한국 내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생산·공급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호주에서 왔다는 노엘 던롭 에너지스 부사장은 “넥쏘를 계기로 현대자동차그룹에 대해선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 보니 수소 탱크, 선박용 수소 시스템 등의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이 유럽을 넘어선 것 같다”며 “한국의 수소 경제 잠재력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한 H2 MEET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로 꼽힌다. 현대차 포스코 한화 효성 등 수소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국내 주요 기업과 독일 RWE리뉴어블, 미국 에어프로덕츠, 프랑스 아파브 등 세계 18개국에서 온 기업·기관 303곳이 참여했다.

포스코그룹 전시관에는 아르헨티나 외교부와 국영석유회사 YPF 관계자가 찾아왔다. 정부 차원에서 그린수소 활성화 정책을 준비 중인 아르헨티나는 포스코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청정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협력하기로 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풍력에너지가 풍부한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에서 그린수소 생산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만, 호주, 미국, 말레이시아 등 세계 9개 국가에서 수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포스코그룹이 남미까지 사업 영토를 넓히고 나선 것이다.

국내 기업들은 수소 생산부터 운송, 저장, 활용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사업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를 비롯한 관계사 네 곳이 공동으로 전시관을 마련하고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비전을 소개했다. 현대차의 수소전기트럭 청소차가 수거해온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해 현대건설이 자체 기술로 수소 생산 원료인 바이오가스를 추출한다. 현대로템은 이 바이오가스를, 현대엔지니어링은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순도 높은 청정 수소를 뽑아낸다.

한화그룹도 한화에너지, 한화솔루션 등 7개 계열사가 총출동했다. 수소 생산부터 암모니아 운반, 수소혼소 발전, 항공기 탑재까지 모든 밸류체인 장악에 나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