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174.21

  • 89.36
  • 1.76%
코스닥

1,128.49

  • 45.90
  • 4.24%
1/2

[단독] 두산로보틱스, SW핵심인력 이탈…IPO 영향줄까 전전긍긍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단독] 두산로보틱스, SW핵심인력 이탈…IPO 영향줄까 전전긍긍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이 기사는 09월 13일 13:5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 절차를 진행 중인 두산로보틱스가 핵심 연구개발(R&D)인력 이탈로 몸살을 앓고 있다. 로봇기업 특성상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연구개발(R&D) 인력 의존도가 높은 만큼 인력 이탈이 다가올 IPO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몰린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두산로보틱스에서 R&D 인력이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로보틱스에서 7년간 근무하며 로봇 제어 및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던 이모씨는 작년 9월 두산로보틱스 수석연구원직을 사직하고 이상훈 전 두산그룹 총괄사장이 창업한 로봇 소프트웨어 기업 로보에테크놀로지에 합류해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에서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를 담당한 홍모씨도 사내이사로 영입됐다.


    엔지니어 출신인 이 전 사장은 두산 내 인수합병(M&A) 요원으로 구성된 CFP(Corporate Finance Project)팀을 이끌면서 두산로보틱스와 두산퓨어셀 등을 만드는 데 일조한 인물이다. 2018년부터 두산로보틱스 사내이사로 2년간 근무하기도 했으나 2019년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에 주차장 갑질 논란이 보도되면서 회사를 그만뒀다.

    이후 2021년 로봇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로보에테크로놀로지를 창업했다. 로봇 팔을 만드는 등 하드웨어 중심인 두산로보틱스와 달리 소프트웨어 기업인 만큼 경업금지의무에 위반되지 않았다는 것이 두산로보틱스 측의 설명이다.



    소프트웨어 인력 이탈은 두산로보틱스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하드웨어는 이미 기업 간 기술 격차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앱 개발 등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차별성을 둬야 하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두산로보틱스에서 이탈한 직원 일부가 이 전 두산그룹 총괄사장이 운영하는 로보에테크놀로지로 이직하면서 사내에서는 동요가 일기도 했다”고 말했다.

    로봇기업에 소프트웨어 인력은 필수적이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일 보고서에서 “협동 로봇의 하드웨어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고, 향후에는 인공지능(AI) 등을 접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가 필수”라며 “단순히 로봇만 판매해서는 성공할 수 없고 표준화된 솔루션과 인력 교육,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두산로보틱스의 핵심 인력 이탈은 자료에서도 볼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가 IPO를 위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회사로부터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받은 7명 핵심 인력이 주식을 반납하고 회사를 그만뒀다. RSU는 임직원에게 회사의 자기주식 부여를 약속하되 일정 재직 기간과 조건을 충족해야 받을 수 있는 주식이다. 상장을 앞둔 기업의 주식을 반환하고 이직하는 사례는 이례적이다.

    두산로보틱스는 2022년과 올해 두 차례에 걸쳐 핵심 인력들에게 RSU를 부여했으나 최근 상장한 반도체 기업 파두 등에 비하면 적다는 지적이 나온다. 파두는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은 약 282만주(874억원)를 부여했다. 반면 두산로보틱스는 2022년 4월과 2023년 3월 두 번에 걸쳐 임직원들에게 10만8440주를 부여했다. 희망 공모가 상단인 2만6000원을 기준으로 28억원 수준이다. 두산로보틱스는 핵심 개발 인력인 류정훈 대표와 이재석 상무에게 각각 1만1050주(2억8700만), 7470주(1억9400만원)를 부여했다. 직원 208명에게 부여한 주식은 총 8만9940주로, 1인당 1123만원 정도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두산로보틱스 직원의 로보에테크놀로지 이직은 2021년에 이뤄졌다”며 “현재는 주식 부여 등을 통해 핵심 인력 이탈을 방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