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하늘길이 열리며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5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13일 "제주도 하늘길이 열린 효과가 확실히 나타나고 있다"며 "7월에 접어들면서 월간 제주도 도착 국제선 항공편 수가 400여편 수준까지 증가하면서 롯데관광개발의 호텔 및 카지노 실적도 가파르게 증가 중"이라고 말했다.
월별 실적 공시에 따르면 6월 102억원을 기록했던 카지노 매출은 7월 201억원까지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호텔 매출은 6월 88억원, 7월 97억원, 8월 105억원으로 점진적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의 중국인 단체 관광 재개 효과는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이미 월별 실적은 우상향 중이지만 4분기에 접어들면서 그 기울기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게 나 연구원의 분석이다.
아울러 9월말부터 시작되는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제주도 국제선 항공편을 주간 130여편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의 실적 반등은 확인되고 있지만 여전히 배고픈 수준"이라며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이 훨씬 더 크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