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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페어엔 돈·사람 몰리는데…옥션주들 시들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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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KIAF)서울&프리즈(Frieze)서울'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지만 미술품을 거래하는 옥션주들은 시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장 판매가 주를 이루다보니 옥션사들의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는 평이다.

12일 오후 2시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서울옥션은 전일 대비 2% 떨어진 1만1790원에 거래 중이다. 서울옥션은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1위 기업이다. 점유율 2위인 케이옥션도 이날 2.41% 내린 4055원에 매매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키아프서울&프리즈서울'이 열린 기간 동안에도 주가가 약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옥션은 아트페어 개막 전날인 지난 5일부터 끝난 11일까지 5거래일 동안 3.21% 하락했다. 이 기간 기관 투자자들은 3만8491주를 팔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케이옥션도 같은 기간 3.37% 내렸다. 아트페어 중인 7일에는 5.51%나 떨어졌다.

'키아프서울&프리즈서울'은 국내 가장 규모가 큰 아트페어다. 한국화랑협회에서 매년 진행하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와 세계 정상급 아트페어인 프리즈가 지난해부터 공동으로 아트페어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 프리즈는 아트페어 기간동안 65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키아프는 650억원을 팔았다. 올해는 작년보다 방문객 수가 15% 늘어나며 더 커진 주목도를 보여줬다.

시장에서는 아트페어의 흥행이 옥션주까지 영향을 미치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만큼 2030세대들의 아트테크(아트+재테크) 참여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이번 아트페어 매출실적이 나오고, 11월 홍콩 바젤페어에서 옥션사들이 매출을 낼 경우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준석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아트페어가 정체된 미술품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매출 상승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옥션사들의 신사업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서울옥션은 지난 2분기 미술품 담보대출사업이 상반기 10억원 규모의 매출을 발생했다. 또한 토큰증권발행(STO)이 제도화되면 계열사인 서울옥션블루와 협업해 새로운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케이옥션도 미술품 조각투자거래 자회사인 투게더아트를 통해 미술품 조각투자시장에 뛰어들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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