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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밴드' 이치현 "주머니에 5000원 있던 시절" 눈물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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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밴드' 이치현이 '당신만이'에 얽힌 비하인드를 공개하는 한편, 애틋한 부부애로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든다.

14일 밤 방송하는 MBN '불꽃밴드' 6회에서는 앞서 탈락한 권인하밴드를 제외한 레전드 밴드 여섯 팀(사랑과 평화, 전인권밴드, 이치현과 벗님들, 다섯손가락, 부활, 김종서밴드)이 4라운드 미션인 '스페셜 땡스 투' 무대에 돌입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특히 이치현과 벗님들은 1~2라운드 누적 꼴찌로 3라운드에서 탈락 위기를 맞았지만 기적적으로 날아올라 6위를 차지한 기사회생의 주인공. 짜릿한 역전극으로 '불꽃밴드'와 계속 함께하게 된 이치현은 "바닥을 쳐봐서 이제 더 내려갈 데가 없다. 올라갈 일밖에 없을 것"이라며 더욱 이를 갈고 무대를 준비했음을 알린다.

뒤이어 이들이 고른 '스페셜 땡스 투' 경연곡은 자신들의 메가 히트곡인 '당신만이'로, 이에 대해 이치현은 "제 아내를 위한 고마움을 표현한 곡이다. (제가) 80년대 초에 반은 무명이었고 반은 조금 알려졌던 그런 시절이라 힘들었던 때였다"고 당시를 떠올린다.

그러면서 "(아내의) 생일인데 주머니에 5000원밖에 없었다. 동학사에서 산책을 하는데, 인두화 하는 분이 있어서 (아내의 생일) 선물로 글을 써준 뒤 음악을 붙였다"고 곡의 탄생 비화를 밝힌다.

드디어 2023년 버전의 '당신만이' 무대가 시작되고, 이치현은 특유의 소프트한 매력이 잘 묻어나는 노래로 객석을 사로잡는다. 천상용의 화려한 탬버린 연주도 이목을 사로잡은 가운데, 무대 뒤 스크린에는 이치현과 아내의 연애 시절 사진이 흘러가 더욱 뭉클한 감동을 안긴다.

무대를 마친 뒤 이치현은 MC 배성재의 깜짝 발언에 뜨거운 눈물을 쏟아낸다. 배성재가 "아내 분이 이치현 씨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다"며 아내가 보내온 손편지를 대신 낭독해주자 결국 오열을 터뜨리는 것. 참아보려 하지만 주체할 수 없는 이치현의 눈물에 객석도 온통 눈물바다가 된다.

"너무 고생을 많이 시켜 미안하다"는 이치현의 먹먹한 눈물과 2023년 버전으로 이치현과 벗님들이 들려주는 '당신만이'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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