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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대비에 다양한 보장까지…주목받는 치매·간병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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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목받고 있는 보험상품으로 간병보험과 어린이보험이 있다. 공통점은 부모가 자식을 위해 가입하는 보험이라는 것이다. 어린이보험은 일부 보험사가 가입 연령을 35세까지 올리면서 ‘어른이보험’으로 불리기도 했다. 어린이보험 가입 연령이 9월부터 15세까지로 제한되자 보험사들은 20~30대 맞춤형 보험상품을 일제히 내놨다. 어른이보험, 2030보험 모두 경제적 여력이 있는 부모가 자녀를 가입시켜 주는 사례가 상당수다.


간병보험에 가입하는 소비자도 비슷한 의도를 가진 경우가 많다. 본인에게 질병 등 불의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 부담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으려면 경제활동을 하는 시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담겨 있는 것이다.

보험사들은 소비자의 이런 수요에 대응해 다양한 간병보험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경도에서 중증까지 치매단계별 진단비와 간병비 등을 보장하는 ‘(무)수호천사NEW내가만드는간병보험’을 최근 출시했다. 임상치매척도(CDR) 경도 이상에 가입 금액 1000만원을 기준으로 ‘(무)경도이상치매보장특약C’는 진단비 1000만원을, ‘(무)경도이상치매간병비보장특약C’는 간병비를 매월 10만원씩 최대 10년간 지급한다.

교보생명은 1~2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교보돌봄·간병보험(무배당)’을 판매한다. 입원간병인사용특약으로 입원 중 간병인을 두거나 입원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이용하면 사용일당을 보장한다. 1회 입원당 한도는 180일이다.

한화생명의 ‘The걱정없는 치매보험’과 한화손보의 ‘무배당 한화 RICH간병보험2.0’은 일반적으로 75세까지인 최고 가입 연령을 80세로 상향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가입 연령이 올라갈수록 보험료도 비싸진다는 점은 다른 간병보험들과 마찬가지다. 한화생명 The걱정없는 치매보험은 업계 최초로 치매 통원 특약을 포함시켰다. 연간 30회 한도로 1만~5만원의 통원비를 받을 수 있다.

DB손해보험은 요양서비스를 이용할 때 발생하는 실제 비용을 보장하는 ‘요양실손보장보험’을 판매한다.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지난달 이 상품의 독창성 등을 인정해 최대 6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하기도 했다. 본인부담금을 요양원은 월 70만원, 자택요양은 월 30만원 한도로 보장한다. 이 상품은 7월 출시 직후 한 달 동안 1만1000여 건, 14억4000만원의 판매를 기록했다.

보험사들은 간병보험 신상품을 올해 들어 집중적으로 내놨다. 숨어 있던 시장을 발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신상품 경쟁이 가열되면서 해약 환급률을 무리하게 높인다든가, 보험설계사들이 보장 내용을 과장해 설명하는 불완전판매도 발생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간병보험 관련 조사에 들어가는 등 규제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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