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2일 한화솔루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1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낮췄다. 태양광 모듈 수익성이 부진하다는 분석에서다. 다만 해당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영광 연구원은 "케미칼, 태양과 모듈 수익성이 부진한 것을 감안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17% 낮췄다"며 "태양광 관련 기업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해 목표 멀티플(배수)도 내렸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수익성 우려가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고가에 사뒀던 웨이퍼 때문에 원가 부담이 있다"면서도 "올해 실적 전망 기준 한화솔루션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2배로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가 수준이 낮아진 점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인 방향에 주목해야 한다"며 "4분기부터 원가 부담이 줄어 모듈 수익성이 반등할 것이며 미국 태양광 공장의 가동 시기를 4개월가량 앞당겼기 때문에 내년 한화솔루션이 누릴 생산세액공제(AMPC) 규모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3분기 한화솔루션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전 분기 대비 46% 감소한 1047억원으로 제시했다. 매출액은 저 분기 대비 6.4% 늘어난 3조6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분산형 발전 관련 비용이 발생해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영업익이 전 분기에 비해 56.3% 줄어들 것으로 봤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