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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빔]KG모빌리티가 토레스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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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마케팅 올인, 소비자 기대치 키워
 -제품 의존도 집중, KG모빌리티의 다음 단계에 주목

 KG모빌리티가 중형 SUV 토레스를 선보인 지도 1년 여의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KG모빌리티는 토레스의 흥행에 힘입어 사명을 바꾸고 다음 단계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추진 중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토레스의 역할은 과거 티볼리가 짊어졌던 임무보다 훨씬 무겁기 마련이다. 하지만 줄어드는 신차효과가 아쉽다.


 그래서 KG모빌리티가 꺼내든 카드는 가치 향상 프로젝트다. 토레스에 대한 화제를 연속적으로 발생시켜 주목도를 끌어 올리는 것. 그 시작은 지난해 회사가 언급한 토레스 오너 케어 프로그램이다. 소비자들의 요구를 제품과 서비스에 적극 담아내기로 약속한 만큼 이를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그 결과 커넥티드 기술인 인포콘 서비스의 무상 제공 기간은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늘었고 스마트미러링은 업데이트도 지원한다.

 평소 개선이 필요했던 부분도 조치가 이뤄진다. 대표적인 것이 헤드램프 커버 무상 지급이다. 눈길 주행 중 헤드램프 앞에 눈이 쌓여 시야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소비자 의견에 대해 즉각적으로 대응했다. 헤드램프 커버는 지급 희망자를 대상으로 서비스센터에서 제공한다. 탈착이 가능해 소비자가 원하는 경우에만 사용할 수도 있다. 이 외에 일부 소비자에게 발생한 AVNT 품질 문제는 일괄 개선을 진행하고 기타 문제가 발생할 경우엔 전문가 점검 및 조치를 지원한다.


 최근에는 제품 자체에 대한 상품성 개선도 이뤄졌다. 스마트미러링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하고 기본형 T5 트림에는 오토라이트 컨트롤, 스마트 하이빔, 스마트키 등을 더했다. 고급형 T7은 디지털 키와 동승석 파워 시트, SUS 도어 스카프 등이 기본이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기존과 동결하거나 일부 트림을 오히려 낮췄다. 여기에 중형택시 규격을 충족하는 바이퓨얼과 2인승 밴을 추가하고, 지난 9일엔 홈쇼핑을 통해 500대 한정판 에디션도 선보였다.

 아직 토레스에 대한 KG모빌리티의 집념은 끝나지 않았다. 오는 20일엔 BEV 버전인 토레스 EVX를 출시해 제품의 다양성을 넓힌다. 지난 2023 서울 모빌리티쇼에선 전기 픽업트럭도 예고한 바 있다. 하나의 제품이 이렇게 다방면으로 힘을 강조하는 건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토레스는 회사의 진심을 가득 담고 있다. 다르게 해석하면 토레스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강력하다는 의미다.


 물론, KG모빌리티는 티볼리를 통해 아픈 교훈을 얻은 바 있다. 티볼리가 국내에서 흥행하긴 했지만 내수에만 집중한 나머지 수출과 후속 제품 계획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던 것. 그럼에도 토레스에 거는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큰 점을 감안하면 다음 단계에 대한 전략은 결이 다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 가능하다. 토레스와 KG모빌리티의 동행이 어디까지 뻗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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