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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11일차' 이재명, 농성 천막에 드러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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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11일 차'를 맞은 10일,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 천막에 자리를 깔고 누웠다. 단식을 시작한 이 대표가 농성장 안에서 누워 있는 모습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5차 검찰 소환 조사를 마치고 돌아온 이 대표는 부쩍 초췌해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전날 쌍방울 그룹 불법 대북 송금 의혹으로 수원지검에 출석해 조사받다, 조사 8시간 만인 오후 6시40분께 '건강상 이유'로 조사를 마치고 돌아왔다.

전날 검찰은 단식을 하는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아주대병원에 협조를 구해 의사 1명을 15층 조사실 옆 대기실에 대기하도록 했다. 또 청사 밖에는 구급차를 배치한 상태로 조사를 진행했다. 수원지검에 따르면, 이 대표는 피의자 신문조서에 서명을 거부하고 귀가했다.

이후 농성장으로 복귀한 이 대표는 그간 꼿꼿하게 앉아서 자리를 지키던 모습과 달리, 이부자리를 깔고 베개를 베고 누운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 대표의 농성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되고, 나머지 12시간은 국회 본청 당 대표실에서 휴식을 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왔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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