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7일 바이오플러스에 대해 올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낸 데 이어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바이오플러스의 2023년 2분기 실적은 매출 190억원, 영업이익 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33% 증가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한제윤 연구원은 “1분기에는 시장 기대치 대비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며 연간 실적에 대한 우려감을 해소했다”고 했다.
2분기 매출 성장을 이끈 건 유럽과 중동, 미주 지역에서의 마케팅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동시에 기존 고객들의 발주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봤다.
바이오플러스는 지난 6월 브라질 식의약품감시국(ANVISA)으로부터 필러에 대한 품목 허가를 받았다. 협력사인 시메드를 통해 공급을 시작해 하반기에는 브라질 필러 매출이 발생하면서 2분기의 호실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브라질 매출처 추가 확보는 앞으로 신규 시장 진출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신호”라며 “이 판매이력(레퍼런스)을 통해 중남미 시장을 더욱 효과적으로 공략해, 지속적인 신규 매출처 확보를 통해 호실적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또 “회사 자체의 경쟁력을 통한 성장 외에도 필러 시장의 업황 전환으로 관련 기업들에게는 장기적인 성장 동력(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바이오플러스가 2023년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764억원, 3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2022년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수치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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