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옷소매 붉은 끝동’ 등 TV 드라마로도 활발하게 재창작되고있는 웹소설의 산업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7일 발표한 ‘2022 웹소설 산업 현황 실태조사’(2021년 기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웹소설 산업 규모는 약 1조390억원이었다. 2020년 6400억원보다 62% 늘었다. 이용자는 약 587만 명으로 파악됐다.
웹소설을 한 달에 한 번 이상 본 이용자 599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최근 1년간 거의 매일 웹소설을 봤다는 응답이 34.5%로 1위를 차지했다. 하루평균 이용 시간은 30분~1시간 미만이라는 응답이 주중 기준 35.6%, 주말 기준 28.6%로 가장 많았다. 웹소설 독자의 77.8%가 유료 결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1회 평균 결제액은 1만4476원이었다.
창작자의 연간 수입은 평균 약 3487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웹소설 연재로만 벌어들이는 수입은 46.1%였다. 작품당 평균 원고료는 1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27.8%로 가장 많았다. 1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이 19.8%, 10만원 미만이 14.8%로 뒤를 이었다.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을 받는다는 경우는 2.8%, 1억원 이상은 1.2%였다.
창작자의 30.8%는 계약서 내용을 세부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응답했으며 불공정 행위를 경험했다는 경우도 55%로 조사됐다. 문체부 ‘민관 합동 웹소설 상생협의체’는 8일 출범해 웹소설 표준계약서 도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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