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확장을 위해 산자부와 국토부로부터 공업지역 물량 4만 2584㎡를 배정받은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전경.용인특례시 제공
용인특례시가 기흥구 농서동 공업지역 물량 4만 2584㎡를 배정 받았다. 이는 삼성전자 기흥캠퍼 확장을 위한 것이다.
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배정받았다.
이상일 시장은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일대 공업지역 물량 추가 확보로 차세대 반도체 등에 대한 삼성전자의 연구역량은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업지역 물량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국가의 산업정책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배정한다.
국토교통부는 대상 지역의 지방자치단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을 면밀하게 검토해 공업지역 물량 배정을 최종 결정한다.
삼성전자는 확보한 4만 2584㎡ 규모의 공업지역 물량을 반도체 핵심연구 수행과 우수 연구인력 유치를 위한 첨단 연구팹(Fab)과 연구 부대시설 부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연구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장은 “공업지역 물량 추가 확보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등 차세대 반도체 핵심 연구기지가 될 것이며, 연구개발한 첨단 반도체의 성능을 시험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므로 대한민국 반도체의 초격차를 확보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게 된다”면서 “용인특례시는 이곳이 미래 반도체 연구의 중심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는 지난 7월 이동·남사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삼성전자),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SK하이닉스)와 함께 국가첨단전략산업(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데 이어 이번에 공업지역 물량을 확보해 캠퍼스를 확장하고 연구능력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곳에 오는 2030년까지 총 2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초격차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첨단 연구팹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용인특례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