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대체로 낮아졌지만, 서울은 기준선을 웃돌면서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90.2로 전월보다 10.6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줄었단 뜻이다.
경남이 112.5에서 75로 37.5포인트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남 24.3포인트(112.5→88.2) △강원 22.6포인트(108.3→85.7) △경북 22.5포인트(94.7→72.2) △광주 15.8포인트(115.8→100.0) △전북 14.3포인트(100.0→85.7) △인천 13.4포인트(106.9→93.5) △울산 13.3포인트(100.0→86.7) △부산 12.9포인트(108.7→95.8) 등이 1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서울도 전월보다 16.5포인트 줄었지만, 감소에도 불구하고 102.4를 기록해 기준선(100)을 웃돌아 신규 공급 주택에 대한 수요가 일정 부분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산연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주담대 대출금리가 올랐고 경기 둔화 우려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앞으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중단되고 내년 중 있을 총선 등을 고려하면 분양지수 하락 추세는 오래 지속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분양물량 전망은 88.4를 기록해 전월보다 1포인트 줄었다.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일부 지역에서 청약수요가 개선된 영향도 있지만 분양물량이 급감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게 주산연의 설명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