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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중엔 보험계약대출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잔액은 68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000억원 늘었다. 보험계약대출은 가입한 보험에 쌓여 있는 해지환급금 범위 안에서 돈을 빌리는 것을 말한다. 급전이 필요한 서민이 가장 많이 찾는 대출상품으로 꼽힌다.
연체율도 높아졌다. 6월 말 기준 보험사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46%로,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0.21%포인트 높아졌다.
금융권에선 가계대출 증가의 주범으로 지목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판매 중단 및 보류가 잇따르고 있다. 기업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최장 만기를 50년에서 40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농협은행은 이달 1일부터 50년 만기 주담대를 없앴다. 한화생명 삼성생명 삼성화재도 이달 초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보험사 가운데 50년 만기 주담대를 취급하는 곳은 없어졌다.
금융당국은 50년 주담대 대출 한도를 산정할 때 40년 만기를 적용하는 지침을 금융사에 전달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