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토큰(NFT) 시장의 침체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프랭크 디갓(Frank DeGods)'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NFT 크리에이터 로훈 보라(Rohun Vora)는 "NFT의 르네상스가 곧 찾아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3(KBW 2023)'에 참석한 보라 크리에이터는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분명 NFT 시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다시 살아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NFT 시장은 하락세를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작년 4월 30일 기준 약 5억6000만 달러에 달한 NFT 시장의 거래량은 이날 현재 약 129만 달러에 그치고 있다. 해당 기간 90% 넘는 폭락을 기록한 것이다. 보라 크리에이터의 프로젝트 디갓도 이를 피해갈 수 없었다. 글로벌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 기준 디갓의 바닥가는 현재 4.55 이더리움(약 7410달러)으로, 지난 세 달간 56% 하락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보라 크리에이터는 NFT 시장에 대해 낙관했다. 그는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 사실 오히려 흥분된다. 최근 약세장을 통해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NFT를 왜 사는지 등을 알게 됐다"면서 "커뮤니티 의견을 실시간으로 들으면서 프로젝트를 다져나가는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많은 프로젝트가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들이는 비용에 비해 큰 결과가 찾아오기 때문"이라면서 "NFT 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들도 많다. 젊은 크리에이터들도 많이 나오고 있기에 NFT 시장은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커뮤니티가 없는 NFT는 가치가 없다는 조언을 내놨다. 평소 보라 크리에이터는 디갓의 용도를 묻는 질문에 "커뮤니티가 곧 디갓의 용도"라고 밝혀온 바 있다.
그는 "모든 사람은 결국 커뮤니티에 소속되기를 원하고 친구를 만들고 싶어 한다"라면서 "디갓은 여기에 주안점을 두고 프로젝트를 발전시키고 있다. 디갓을 통해 사람들이 만나 다양한 것을 만들어 내고 경제 활동을 펼친다. 그것이 내가 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프랭크는 지나치게 커뮤니티의 피드백을 신경 쓰고 이를 모두 수용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커뮤니티가 NFT에 관해 얘기하지 않고 비판하지 않는다면 그 NFT는 가치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그들의 의견을 다 듣고 가능한 것은 수용해야한다. 이들의 의견을 고려하지 않는 것은 나에게 직무 유기"라고 답했다.
지난달 내놓은 디갓 여성 버전의 퀄리티가 조악하다는 비판과 함께 출시를 미루게 된 상황에 대해서는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람들이 남기는 조언을 보면서 새로운 버전을 만들고 있다. 결국 이들은 보기에 이쁘고 좋아 보이는 것을 원한다. 그 방향으로 수정을 거친 작품을 곧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NFT 시장은 수치화할 수 없는, 비이성적이고 무형적인 것들로 움직인다"면서 "나에게는 그것이 커뮤니티다. NFT는 커뮤니티로 이뤄져 있고 움직인다. 돈으로 환산 불가능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strong>'블루밍비트'에서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