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9월 4일자 A2면 참조

사이버 보안 펀드는 인공지능(AI)과 양자암호통신 등 유망 신기술을 결합한 보안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한다. 방화벽 등을 중심으로 한 기존 경계 보안의 한계를 해소하기 위한 ‘제로트러스트(ZT)’ 전환 로드맵도 수립하기로 했다.
ZT는 네트워크가 언제든 침범될 수 있다고 가정하고 접속한 모든 단말기의 신분을 끊임없이 확인하는 사이버 보안 방식이다. 클라우드 시스템과 재택·원격근무가 확대되고, 업무용 단말기도 PC(개인용 컴퓨터)·태블릿·스마트폰 등 다양해지고 있어 도입 필요성이 커졌다.
과기정통부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808억원)이 올해 대비 16.1% 삭감된 것과 관련해 중복 지원을 정리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사이버보안챌린지선도R&D 예산(10억원)이 69.1% 삭감된 것에는 “새로 편성된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 예산으로 재편성됐다”고 해명했다.
사이버 보안 기업들이 오래전부터 요구해 온 △보안 소프트웨어(SW) 가치 인정 △유지보수 대가 현실화 등 정보보호산업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은 이번 전략 발표에서 빠졌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