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앰프는 KPOP 팬 콘텐츠를 유통하는 스타트업이다. 이종석 대표(30)가 2019년 6월에 설립했다.
이 대표는 “앰프는 KPOP 팬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팬 시장을 공략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KPOP 콘텐츠 시장은 모습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엔터테인먼트사가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콘텐츠를 제작해 공급하는 일방적인 구조였다면 지금은 KPOP 아티스트의 팬들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시대입니다. 앰프는 이 팬더스트리의 시장 잠재력을 높게 보고 2019년 팬 콘텐츠 유통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앰프는 전 세계 팬들이 콘텐츠를 제작해서 판매하고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오프라인 이벤트 진행 대행, 해외 결제, 배송 시스템 구축 등의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대표는 “무엇보다 팬들이 직접 콘텐츠를 생산했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팬들에게 수요가 높은 팬 콘텐츠를 공급하는 인플루언서 팬(홈마)들과 독점적 계약을 체결해 이들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전 세계 팬덤을 대상으로 유통하고 있습니다. 팬 문화에 깊숙이 들어가서 그들이 실제로 진행하는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그 안에서 콘텐츠를 판매하고 유통한다는 것이 우리의 경쟁력입니다. 다른 서비스와의 차별점이 이 부분에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2019년 카페에서 KPOP 아티스트 생일파티 이벤트가 열리는 것을 보면서 이 서비스를 처음 구상했습니다. 충분히 사업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시드머니 투자 유치를 통해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해외 팬들이 이벤트에 방문하거나 굿즈를 구매하고 행복해하며 SNS에 후기를 남길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앰프는 창업 멤버 4명을 포함해 개발팀, 디자인팀, 영업팀, Operation팀, 물류팀 등으로 나눠 21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앰프는 글로벌 팬덤이 주로 이용하는 트위터를 포함한 SNS 중심으로 마케팅을 진행한다. 앰프의 누적 투자 금액은 20억원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2023년부터 과거에 목표로 하던 해외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해외 이벤트 건수와 규모를 확대해 연 매출 3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앰프는 올해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 입주기업에 선정됐다. 캠퍼스타운 사업은 서울시가 대학, 자치구와 협력해 예비 창업가들에게 창업 공간을 제공하고, 전문가 멘토링, 투자유치 특강 등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서울시는 캠퍼스타운을 통해 2017년부터 지금까지 7년간 2000개 창업기업을 육성했고 대학에 국한되지 않고 지역경제와 더불어 성장할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를 개소했다.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는 캠퍼스타운 출신 기업 중 성장기에 접어든 창업기업이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설립일 : 2019년 6월
주요사업 : KPOP 팬 콘텐츠 유통
성과 : 2022년 기준 연매출 15.4억원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