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미국 전기차 기업에 차량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5일 오전 9시20분 기준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6700원(4.77%) 오른 14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삼성전기는 미국 자동차 업체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아울러 공급 수량 및 금액 등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자동차 기업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전기와 계약한 상대가 테슬라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테슬라의 모델 S·3·X·Y 등 주요 승용차와 사이버트럭 등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에 장착되는 카메라 모듈은 도로 신호, 표지판, 장애물 등을 촬영해 전기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자율주행 칩으로 보내는 부품이다. 삼성전기는 500만 화소 이상 초고화질 제품을 테슬라에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6월부터 테슬라에 카메라 모듈을 납품한다는 소식과 관련한 조회공시 요구에 확정된 바 없다고 답해왔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