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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8월 고용지표 발표에 혼조…다우 0.33% 상승 [뉴욕증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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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실업률 증가와 미 중앙은행(Fed) 당국자의 매파적 발언 속에서 혼조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5.80포인트(0.33%) 오른 34,837.71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11포인트(0.18%) 떨어진 4515.7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5포인트(0.02%) 내린 1만4031.81로 장을 끝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번 주에 각각 약 1.4%, 3.3%씩 상승해 지난 7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약 2.5% 올라 지난 6월 이후 주간 상승폭이 가장 컸다.

시장에선 이날 나온 미국의 지난 8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는 8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전월 대비 18만7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7만명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실업률은 예상치(3.5%)보다 상승한 3.8%로 집계됐고, 8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08달러(0.2%) 오른 33.82달러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비농업 신규 고용이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실업률이 큰 폭으로 올랐고 임금 상승률도 예상보다 낮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향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조금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알리안츠의 수석 경제 고문인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고용 지표 발표 직후 자신의 X(옛 트위터)에 "8월 고용 보고서는 연준이 이번 사이클에서 금리를 더 인상하지 않을 확률을 높인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의 93%는 연준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전일(88%) 대비 동결 전망이 높아진 것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Fed 당국자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높다며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하면서 시장이 혼조를 겪었다.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독일에서 열린 행사에서 "노동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는 일부 진전이 이뤄지고 있지만,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다"며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채용공고도 줄었지만, 실업률 3.8%는 낮다"고 말했다. 이는 Fed가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는 평가다. 발언 이후 주가 지수가 장중 한때 하락 전환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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