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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업계가 내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대대적인 판촉 활동을 벌인다. 구형 모델 할인부터 조기 출고 할인, 금융 지원, 선물 마련 등 다양한 전략으로 판매를 끌어올리려는 모습이다.
1일 각 업체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달 구형 코나 하이브리드 및 구형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기본 100만원 할인한다. 구형 싼타페는 150만원 깎아주기로 했다. 현대차 또는 제네시스의 친환경차를 산 적이 있거나 보유하고 있다면 아이오닉 5 등 현대차 전기차는 30만원, GV60 등 제네시스 전기차는 50만원 할인하는 이벤트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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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지원도 있다. 쉐보레는 신형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하면 연 5.0%로 최대 36개월 또는 연 5.5%로 최대 72개월까지 특별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볼트 EUV는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300만원, 일시불로 구매하면 취등록세 150만원을 지원한다.
KG모빌리티는 색다른 선물을 마련했다. 더 뉴 티볼리, 토레스, 렉스턴 스포츠&칸 등 ‘한가위 세일 페스타’ 해당 모델을 일시불로 구매하면 LG 스탠바이미 Go, LG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A9 청소기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르노코리아는 기존 SM6 TCe 300 최대 340만원, QM6 LPG 모델 최대 310만원 등 할인을 담은 9월 판매 조건을 선보였다.
완성차업계의 판촉 전략이 내수 판매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개별소비세 복원(3.5%→5%)이란 악재에도 지난달 선방한 반면 GM 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날 각 업체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8월 국내 5만5555대, 해외 29만1822대 등 총 34만7377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전년 동월 대비 12.9%, 해외는 1.5% 증가했다. 기아는 국내에서 2.4%, 해외에서 5.8% 증가한 총 25만5481대를 판매했다.
반면 신차 부재로 어려움을 겪는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국내에서 1502대 판매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62.0% 급감했다. KG모빌리티도 43.6% 감소한 3903대, GM 한국사업장은 8.2% 줄어든 3297대였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