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기업과 민간 투자자들이 서로의 투자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플랫폼 어시스트(ASSIST)가 1일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농식품 기업과 민간 투자자 간 투자 관련 정보교류를 활성화하고 기업의 투자 유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9월 1일부터 농식품 산업에 특화된 ‘투자정보 공유 플랫폼’(ASSIST)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어시스트는 농업 스타트업 지원 투자 서비스 플랫폼( Agriculture Startup Support Investment Service plaTform)의 약자다. 농식품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농식품부에서 올해부터 푸드테크 지원을 확대하면서 농식품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으나 정작 투자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없었다. 농식품 기업 또한 투자자 정보가 부족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했다. 농식품 기업과 투자자 모두 서로의 정보를 얻기 어려웠던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농식품부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등 농식품분야 창업?투자 유관기관과 협업하여 ‘농식품 투자정보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
어시스트는 농식품기업과 투자자가 온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소통 통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 기업은 어시스트에서 직접 사업을 홍보하고 투자 제안을 할 수 있다. 간단한 기업정보와 사업정보를 입력하면 한국평가데이터와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가 자동으로 매칭되어 손쉽게 투자제안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투자자에게 직접 투자 제안도 할 수 있다. 투자자는 농식품 기업의 정보를 검색해 투자 제안을 하고 만남도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어시스트에서는 농식품부 산하 기관들의 농식품 지원사업도 한눈에 볼 수 있다. 농식품 기업은 농금원 등의 지원사업을 직접 신청하고 진행상황도 이곳에서 알수 있다. 투자자는 경영체의 핵심사업 아이템과 사업계획서를 확인해 투자검토를 할 수 있다. 특히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운용사는 경영체의 사업계획서를 언제나 확인 가능하다. 경영체-투자자 모두 NH금융연구소 등 금융 연구기관에서 발행하는 공신력 있는 투자 정보를 볼 수 있다. 농금원은 농식품 산업 동향과 유망성장 분야를 파악하기 위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농금원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된 정보를 통해 농식품 벤처창업 시장 트렌드와 맞춤형 지원 강화 할 것"이라며 "농식품 기업와 투자자 모두에게 생산적인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